Architecture Graduation Exhibition 2021

서대문 독립공원 내 역사문화공간 제안

정유진 / JUGN YUJIN / Studio-2

서대문 독립공원 내 역사문화공간 제안

정유진 / JUGN YUJIN / Studio-2

서대문 형무소가 복원된 지 벌써 20여 년이 흘렀다. 일제 강점기의 아픈 기억들과 상처들은 얼마나 치유되었을까?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일제강점기 제국주의 정권과 해방 이후 독재정권이 그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서대문 형무소’라는 감옥을 어떻게 이용하였는지, 또 그 권력에 저항한 사람들의 치열한 투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유적이다. 이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맞은편에는 저항하던 이들의 옥바라지를 돕던 소중한 인연들이 머물렀던 ‘옥바라지 골목’이 있던 장소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사회의 시간으로 장소도,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이들은 잊혀지고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아픈 역사에 대해 인지하고는 있지만, 이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분위기는 형성되어 있지 않다. 자체적으로 추모문화가 형성되어야 자국민은 물론, 더 나아가 세계가 우리의 슬픈 역사를 인지하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도심 속에서 역사를 잊지 않고 꾸준히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은 꼭 필요하다. 주변화 호흡하며 시민들이 편안히 머무르고 마음 와닿는 곳에 조용히 옷길 여밀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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