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민촌 수직테라스하우스
박나연 / Park Nayeon / Studio-1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하였다. 이러한 영향은 건축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변화가 크고 빠르게 실감할 수 있는 것은 주거이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이 억제되면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였다. 이렇듯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제 집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닌 여러 가지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응하여 앞으로의 주거 공간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할 것 인가.
이에 대한 답은 현재 우리의 생활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먼저 자가 방역의 등장으로 인한 변화이다. 자가 방역이 중요해지면서 주거 내에서도 외출할 때 입었던 옷들을 갈아입고, 손 씻기 등 세정을 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또한 코로나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여전히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그러면서 주거와 업무가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면서 휴식의 공간이던 주거의 의미가 모호해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은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거 공간 내에 업무공간을 따로 두어 휴식의 공간인 주거 영역과 분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세대별 테라스와 외부공간의 필요성이다. 현재 지어져 있는 주거단지들을 보면, 단지 내에 공용 조경 공간은 크게 잘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전염성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사람들이 밀도가 높은 곳을 기피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하루 종일 실내인 주거공간에 있어야 한다면 안전하게 외부공간을 접할 수 있는 테라스공간이 세대별로 주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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